★★KT를 보내며★★

KT를 보내며

 

이 시대 양심의 최후 보루요,

민주화 투사가 영면에 드셨다.

2012년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고문이 없고 불의가 없는 곳으로 가시었다.

 

이 세상에 이런 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민주화가 제대로 이루어졌을까?

 

군사정권의 서슬 퍼런 상태에서도 굴하지 않던

뚝심과 정의가

결국 고문기술자 이근안에 의하여

정신과 육체가 파멸되었다.

 

전기고문을 당하면 거의 바보가 되는데

그래도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 잘 견디어

이 세상 이 땅에

평화와 민주의 깃발을 휘날리고 가시었기에

남은 선,후배들이 고인이 닦은 길을

잘 관리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하리라.

 

아픔 속에서도, 고통 속에서도

이근안 경감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인간의 정점을 보는 것 같았다.

 

이제 어수선한 곳을 떠나

평안한 곳에서 편하게 잠드소서

 

 

 

 

김근태(KKT)상임 고문 영전에

 

아, 세상은 변하고 변했다지만

아직 당신의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고문의 후유증으로 떠나시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어느 누가,

어떤 사람이 당신 같은 큰 일을 할까요?

대한민국이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변화와 혁신을 할 부분이 항하사만큼 쌓여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었던 당신,

이제 그 선한 웃음을 사진으로만 보게 되어 못내 가슴 아픕니다.

 

부디, 하늘에서 채찍질을 하시고

질풍노도와 같은 말씀으로

정신 차리지 못하는

이 세상에, 

이 사회에,

이 기업에,

이 국회에,

이 나라에

추상 같은 말씀을 전해주소서

 

얼마나 살았는가 보다

어떻게 살았는가가 더욱 의미가 있고

가슴 속에 오랫동안 남습니다.

 

너무 아까운 분이기에 추모의 물결은 계속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이 사회를,

이 기업을,

이 국회를,

이 국가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희망의 파랑새가 지저귀는 낙원으로 만들어 주소서

 

당신을 보내기가 너무 가슴 저립니다.

 

김근태님,

영원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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