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이 어깨를 짓누를 때

길 손 / 양은희 (sop)


길 손 / 양은희(sop)

조두남 曲

정진업 詩


        고향하늘 다정하여 옛구름 피어오르고
        푸른제비 깃을 짓던 다리건너 못잊을 그의 집
        외론 길손되어 떠나가는 황혼 행여나 만나지랴

        구구구 산비둘기 어미그려 울음울던
        그 시절이 그 시절이 애타게 그리웁소.


        향교아래 은행나무 연못에 전설남기고
        어린것들 꿈을 찾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노리
        옛 성터를 지나 놀러가는 길손 행여나 아시려나

        구구구 산비둘기 어미그려 울음울던
        그 시절이 그 시절이 애타게 그리웁소.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