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 노동자 조태욱

지금현장은?

2008/02/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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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에 있는 대의원선거에서 휴가내고 참관중인 '조태욱'조합원

 

2008년 2월 13일 올해도 2007년도와 마찬가지로 KT의 엄혹한 노동현실을 뚫고,

살아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노동자 '조태욱' 선배님께서 휴가를 내고 자리를 지키셨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오전부터 분위기가 살벌해 지더니 여러명이 몰려와

선배님을 몰아내려고 하셨단다! 오전10시 조금 넘어 통화하며 '요기거리좀 사다드릴까요?' 했더니,

'분위기 살벌하니 오지 않는것이 좋겠다'며 만리셨다.

'혼자 헤쳐나갈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면 안심시키며 전화 통화 마무리 하는 마음이

무지 불안했다. 하지만 밖에 있는 내가 할수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혼자서 고생하며 여러사람들을 상대로 투쟁하는 선배님의 모습을 상상하며 불길한 생각마져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하지만 당부의 말씀도 있었으니 불상사 없이 하루가 가기를 바랄뿐이다.

 

마무리 시간이 다 되가니 전화를 미리 해볼까? 생각이 드는 순간 문자가 왔다.

"대의원선거결과12%지지획득,소중한 민주노조운동의 종자로 이어갈것.관심에 감사"

라는 문자가 18시20분에 도착했다.

 

바로 전화 통화를 했다. 20여명이 몰려와 욕하며 쫓아내려고 하는것을 악다구니를 하며

쌍시옷소리가 오가며 대놓고 '니들이 조작하려는것 막으려고 한다!'라고 소리질렀다고 한다.

나 그런놈들 100명이 몰려와도 무섭지 않아!

선배님의 이 말속에 들어있는 삶에 대한 자신감과 올바름에 기인한 양심의 자신감

등이 느껴졌다.

 

그런상황이 11시경 마무리되고 비로소 자리를 확보하고 지킬수 있었단다.

 

정말 노동조합이 자주성을 잃고 자본에 노예나 결탁되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준다.

이런 모습의 노동조합이 한국사회 어디 KT한군데 뿐이랴!

 

오늘도 살아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노동자 '조태욱'선배님은 그렇게 12%지지율의 조합원의 힘을

믿고 하루를 마무리 하며 1년 살아갈 힘을 얻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던지신말씀

'당도 어렵고, KT도 어렵지만 꿋꿋하게 가는거야! 어짜피 남은 사람들이 끝까지 책임지고 묵묵히

 가면 언제인가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될꺼야! 희동동지 힘내! 관심에 고맙워! 우리 같이 힘내자!'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내눈에 눈물이 고인다!

정말 훌륭하고 멎지신 분이다.

 

'선배님 저도 힘내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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