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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 독주체제 굳혔다

OTS 상품 선전 4월 가입자 60% 차지…선후발업체 격차 심화

IPTV 서비스에서 KT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면서 선후발 사업자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경쟁 업체의 경우 연초보다 가입자가 감소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15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실시간 IPTV 가입자는 360만명으로 KT가 이중 60%인 215만2000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73만3000명으로 2위, LG유플러스가 71만5000명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T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주목할만하다. 지난 2010년 12월말 KT IPTV 가입자는 172만7000명으로 4개월만에 42만5000명이 증가했다. 매달 10만명 이상 늘어났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지난 연말 73만5000명에서 오히려 2000명이 줄어들었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지난 2월 73만1000명까지 떨어진 후 3월과 4월 1000명이 늘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위인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는 소폭이나마 꾸준히 늘고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지난 연말 62만4000명에서 약 9만1000명이 증가했다. 매달 2만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 두 달 후에는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가 SK브로드밴드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IPTV 시장에서 KT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연말 KT의 점유율은 56%에서 4월말에는 60%까지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선후발 사업자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KT는 연말까지 약 300만의 IPTV 가입자 모집을 예상하고 있다.

IPTV에서 KT가 독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선전 때문이다. 올레TV스카이라이프는 IPTV의 VOD(주문형비디오)와 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 방송채널이 결합된 형태로, 당초에는 IPTV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는 악천후시 위성방송을 보완한다는 명분으로 OTS에 약 30여개의 실시간 IPTV 채널을 전송하기 시작하면서 실시간 IPTV 가입자에 OTS 가입자도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달간 KT 실시간IPTV 平?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OTS를 통한 가입자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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