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직이 있으면 요렇게 됩니다

3월 4일이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21주기이네요.

88년 11월 어느날 행방불명되어 실종 139일만인 이듬해 89년 3월 4일 경기도 양주군 송추계곡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교사로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자살로 결론을 내렸고

유족측 가족중(사위) 에서도 고인의 시신을 살펴보고 타살이 아닐 것 같다 입장을 같이 하기도 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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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군은 12.12로 80년에 강제예편하여 김진기헌병감과 함께 5, 6공시절 그 어떤 배려도 거부하여

한마디로 빽수생활을 하였다.

5공말기 13대 대통령 선거전에 김진기씨와 12.12관련 기자회견을 하였고

13대 대통령선거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미국에 있는 장남 정승환씨에게로 출국하였다.

그런다음 88년 4월경에 귀국을 하였고 8월경에 마지막으로 부산의 자비원으로 다녀왔다.

그리고 88년 11월 어느날 밤에 보이시지 않다가....

88년의 겨울내내를 홀로 북한산을 뒤로 하고 삭풍을 맞은지가 139일째

89년 3월까지

억울하고....... 외롭고........ 누구를 기다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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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렇게 소리없이 떠난지 스무한 해가 되었다.

여전히 백비는 스무한 해의 겨울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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