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근본적인 슬픔이 KT에서 사라지길 바라면서
작성자: 조하번 | 조회: 2043회 | 작성: 2010년 12월 31일 2:27 오후NbI/8
도올 김용옥이 말하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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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해봐요. 그러니까 그 비극이라고 하는 건 말할 수가 없는 비극이예요. 거기서 생겨난 모오~든 악습과 악폐. 일제 식민지는 우리 민족으로부터 모든 공공의식을 뺏아갔어요.
무슨 얘기냐면, 이게 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그저 내가 사는 집 울타리만 생각하는 거예요. 이 울타리만 벗어나면 뭐예요? 남의 나라고, 순사가, 일본 순사가 댕기는 곳이예요. 모든 공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뺏아가 버렸다고. 내 나라가 아니니까.
공공의 나라가 없어요. 공공의 장소가 없어요.
그러니깐 조선 왕조의 문벌주의, 이런 귀족주의, 양반 지배구조가, 뭐냐면, 일제시대 때 아주 옹졸한 가족주의로 응결이 된 거예요. 그래 가지고 이러한, 일제시대 때 이러한 악랄한 폐습이,
해방후.. 해방 웃기네? 언제 우리가 해방을 맞이했어요? 우린 해방은 없었어요.
왜? 해방이라는 건 우리가 우리 힘으로 쟁취했을 때만이 해방이예요.
아시겠습니까? 8.15 해방은 해방이 아니예요, 그거는. 그냥 우연히 주어진거예요, 그냥! 우리는 해방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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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 과격도 하고 괴팍도 하지만... 가슴이 찡하고 무진장 미어지는 강연내용...
세상은 넓고 참 모르는 진실, 역사가 늘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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