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드리고 후에 반성합니다.

KT의 어려운 노동조합 환경속에서도 꾹꿋하게 인간다운 노동조합원의 삶을 대변하시느라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시면서

이끌어가는 민동회원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못났고 저는 비겁한지라 그렇게 하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늘 여러분들의 노고에 가슴 한켠엔 송구스러운 마음 가실날이 없었습니다. 현재 노동조합이랍시고 구성되어 운영되는

KT 노동조합 간부들도 아마 저 못지않은 죄스러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들의 행동이 아닌줄 알면서도 행하는 것을 알

기에 더욱 그러하겠지요. 모쪼록 님들만이 적어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진정한 용자요. 승리자들이라고 감히 말씀올리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인간 답게 살자 하실때 먼치에서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아마 KT 대부분의 직원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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