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KT 좋아지고 SK 싫어져”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통신사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뀌었다. SKT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KT를 더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최근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이미지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의 과반수(53.5%)는 원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 가입 이동통신사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로부터 옮겨온 가입자는 이 중 64.3%가 KT로 변경한 반면, SKT로 변경한 가입자는 39.0%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가 아이폰과 익스프레스뮤직폰(노키아)을 통해 경쟁사의 가입자들을 끌어들인 반면 SKT가 내세운 삼성 T옴니아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 등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은 통신사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반응은 KT가 47.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SKT(22.1%), LGT(17.7%)의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반응은 SKT가 31.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LGT(11.1%), KT(7.6%)의 순이었다.

아이폰 사용자 5명중 3명(60.1%)은 KT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고, 5명중 2명(39.3%)은 SKT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한편, 아이폰 사용자들은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스마트폰 사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의 앱스토어를 방문한다는 항목에는 '매일 접속한다'는 응답이 아이폰은 56.4%나 되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폰은 10.4%에 불과하다. 그곳에서 어플을 다운받는다(96.6% 대 30.9%)거나, 무료어플 소유개수(31개 이상 62.5% 대 9.6%), 유료 어플 비율(71.0% 대 35.7%) 등에서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히 높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을 훨씬 많이 쓰고(1시간 이상 47.5% 대 16.0%), 스마트폰 구입 이후 집에서 PC 사용시간이 더 줄었다(52.9% 대 26.1%)고 밝혔다.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이같은 조사 결과는 아이폰의 사용행동이 여타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며, 사용자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는 리서치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6개월간 (2009년 10월-2010년 3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700명과 향후 6개월 이내에 구입할 의향이 있는 700명을 대상으로 3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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