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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김도수(29·194㎝)가 손목과 허리를 크게 다쳐 남은 시즌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도수는 27일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3쿼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다가 상대 아이반 존슨과 충돌하면서 코트에 강하게 떨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전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동해 28일 새벽 입원해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바닥을 짚은 오른 손목이 골절됐고. 바닥에 세게 부딪힌 허리 부근도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척추를 지탱하는 주변 뼈가운데 4개가 부러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KT 구단 관계자는 “김도수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있다. 정밀 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얘기를 들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안좋다. 이번 시즌에는 코트에 복귀하기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KT 전창진 감독도 “(김)도수가 크게 다쳐 걱정이다. 손목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받아야하고 허리쪽은 척추는 괜찮다고 하는데 척추에 붙어있는 뼈 4개가 부러졌다고 한다. 큰 일이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김도수는 조성민과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지난 시즌 최하위로 떨어졌던 팀을 선두권을 끌어올린 주역 가운데 한명이다. 27일 KCC전까지 36경기에서 평균 9.1점. 2.2리바운드. 1.8도움을 기록하며 송영진 김영환 박상오 등과 함께 ‘포워드 왕국’ KT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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