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의 제안

KT, 임금총액 5% 반납 추진

KT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의 5%를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KT 노동조합에 따르면 KT 경영진은 최근 노조와의 임금실무소위원회 회의에서 "생산성과 연계되지 않는 한 현 임금수준 유지는 어렵다"며 "현 경영상황에 비추어 임금 총액의 5%를 반납하는 게 구성원간에 정서적으로 동질성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T는 지난해 종업원 1인당 평균 5,455만원씩 총 1조9,586억원의 임금을 지급한 바 있다. 따라서 임금총액의 5%를 반납하게 되면 인건비를 연간 약 1,000억원 가량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달 1ㆍ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앞으로 인적 경비를 매년 1,000억원씩 절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경영진은 이와는 별도로 현재 85% 수준인 임금보전 성과급 지급률중 56%를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30%는 사업 부문간 성과급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문간 사업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 전사 성과급 규모도 현행 영업이익의 20%에서 10% 수준으로 줄이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KT 경영진의 제안을 노조가 그대로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 노조측은 "경영진이 가장 근시안적 경로로 비용을 절감하려 하고 있다"며 "노조 임금요구안을 100%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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