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노조 ‘민노총 탈퇴 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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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7시 투표 마감, 9시께 결과 발표

(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지난달 민주노총 탈퇴 시도가 무산됐던 인천지하철노조가 9일 오전 9시 조합원들에게 탈퇴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투표를 시작했다.

인천지하철노조는 이날 "민노총 탈퇴안을 비롯, 조합비 인하와 정치위원회 폐지 등 5개 안건에 대해 10일까지 2일간 안건별 개별투표를 한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민주노총 탈퇴안과 관련, '투표자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로 간주한다'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노조 규약상 상급단체의 탈퇴는 일반결의로 분류되기 때문에 투표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는 법률 전문가들의 해석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선전활동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7시 투표를 마친 뒤 2시간 뒤인 오후 9시께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9~10일 민주노총 탈퇴를 주 내용으로 하는 노조 규약 개정안에 대해 조합원 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했으나 통과에 필요한 찬성표(투표자의 3분의 2)에 25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m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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