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추천 빨리 이뤄져야

KT사장추천위원회가 정관 해석 문제로 KT 사장 후보 추천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KT노동조합이 19일 정관 해석에 골머리를 앓지 말고 사추위가 하루속히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같은 노조의 주장은 같은 날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제기한 '정관개정 반대, 이번 주중 후보 추천'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KT 노조는 시기 문제만 언급했지만, 사추위가 정관개정을 시도할 경우 후보추천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T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발빠르게 사추위가 구성돼 사장 구속이후 발생한 긴 경영공백이 신임사장 추천으로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KT노조는 "안타깝게도 사추위는 그동안 사외이사 추천 때에도 적용하지 않았던 정관의 조항해석을 놓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위기의 KT를 구하고 혁신과 비전을 제시할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구하는 일이지 조항 해석을 두고 씨름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T노조는 또 "정관 해석이 특정인을 배려하거나 배제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사추위는 KT 정관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냐 아니냐를 고민할 게 아니라 응모자를 상대로 통신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지식, 경력능력 등 중요 자격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노조는 오는 12월 3일 10대 위원장 선거를 실시, 새로운 노동조합 위원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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