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도 많이 준답니다..

앵커>
KT가 지난해말 단행했던 명예퇴직 규모가 예상을 웃돌면서 당초 기대보다 주당 배당금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보다 많은 6천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KT의 4분기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명퇴비용은 8천400억원 가량으로 이로인해 4분기 영업손실은 5천억원 안팎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2009년 전체 순이익 규모도 기존 전망치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4천억 정도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배당금 역시 당초 2천원으로 예상됐었지만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CLSA증권의 경우 KT 배당금이 주당 500원에서 80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분기 실적발표 당시만 해도 KT는 주당 2천원 정도의 배당금을 예상했었고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석채 회장이 KTF와 합병당시 주주들과 약속했던 순이익 50% 배당원칙을 지키더라도 큰 폭의 순익감소로 자사주 매입소각은 힘들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연구원
"이익규모가 확 줄잖아요. 여기서 50% 잡으면 실질적으로 1천정도 넘을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면 개인들은 50% 이상이거든요."

일각에서는 합병 원년인데다 자사주 매입 소각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어 오히려 순이익의 60~70%까지 배당금액을 늘릴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주당 배당금은 1300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