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 곰팡이냐? 사마귀냐?




건강에 관심이 계신 분만 읽으시고 관심 없으신분 에게는 죄송합니다


저는 3개월전부터 희귀한 병으로 고생하다가 아마 지금은 회복되었다고 생각되기에
이 글을 기쁨에 넘쳐 쓰고 있습니다


제가 앎은 병은 손끝 곰팡이병입니다
이 병은 세상어디에도 없으며, 제가 명명한 것입니다





【  병 발생이전  나의 생활철학  】

  1.  그 어떤 경우라도 항생제는 먹지말고   스트레스는 받지말고 양보하며 살자
  2. 남이 나의 도움을 필료로 한다면 목숨을 걸고라도 남을 돕자

   - 저는 약을 안먹은지 10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참고로 10년전에 먹은 약은 "통풍"약으로서....  개인적으로 이 약을 먹은 것을 수치심으로 여깁니다
       다만 통풍 증상이 어떤지는 아마 아실 분은 아실거예요. 가히 영혼을 죽이는 병이 통풍입니다

   - 저는 저의 괴질을 극복한 주된 이유가 나의 생활철학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신하기에 언급한 것입니다



【  병 발생  】



1. 2008년 10월 말경 우측 엄지손 끝에 까실까실한 통중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무실 유리청소를 하다가 유리가 깨졌는데, 유리청소하다가 손끝이 나도 모르게 베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흘려버렸습니다


2. 그러던 중 약간의 통증이 계속되자 유심히 손끝을 보았습니다.
     약간 (1mm) 정도의 흠이 보였는데, 이 때 까지만해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리파면에 의한 상처로 보고
     스쳐버렸습니다




【  병 발달  】


1. 1달 후 엄지손가락 통증이 통증이 심해지면서  통증부위가 벌겋게 확대되면서
    손가락 끝 표피부분이 솜처럼 변해갔습니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너무나 아팠고, 병원이나 약국에 안갔던 나에게는 이 경우도 예외는 없습니다



2, 환부가 최초 1mm에서 직경 1.5cm가 되고,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고, 손 끝 세포가 죽으면서 솜처럼 부실부실되가는
    것을 보면서  일종의 곰팡이가 피부에 기생하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3. 통증이 심해지고, 환부의 솜현상은 넓고 깊어가면서 통증은 심해가자, 저는 공팡이균에 의한 피부세포손상이 아니라
    일종의 암으로 판단하고 10여년 만에 그래도 서울대 나오고 경험이 많은 최고의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이 때가 2월초입니다



4,병원에서는 (이 병원은 상당히 전통이 있고 유명한 병원입니다)

   - 사마귀다.
   - 사마귀는 통증이 없다. 그런데 통증이 있다니 이상하다
   - 사마귀는 보험이 안된다. 그러나 통증이 있다하니 보험으로하여 수술하여보자...라고
     저에게 말씀을 하시면서 진통제를 처발하셨고.. 난 그걸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왜냐면 의사는 분명히 사마귀다라고 판단하였는데, 사마귀는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마귀수술을 하자는 말을 저는 납득을 못했습니다
       진통제는 KT 발발이보다 더 싫어하는 저 이길래 , 버렸습니다)
   - 그래도 암은 아닌 것 같아 안심하고 돌아왔습니다


5. 그로부터 10일이 지나도록 관찰한 바,  환부는 더 넓고 깊어지고 통증은 심해지고...
    도저히 참을 수 없고... 암이 아니라면 괴질로 생각되어 다시 그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의사,간호사 이구동성으로 사마귀다, 수술하자라고 하길래
    처방전 버리고 그냥 왔습니다

    왜냐면, 제 어께도 사마귀가 났는데, 사마귀 발전 현상치곤 영!!  아니고,
    통증이 너무 심하고, 각질이 벗겨지면서 깊숙이 피부세포가 죽어간느 현상이 너무나 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의사선생님은 "원하면 피부조직검사를 하러 대학병원에 추천서를 써주겠다"라고 했는데
    저는 이 말에 수긍이 안갔습니다. 그걸러면 처음부터 사마귀라는 판단에 확신을 주지 말것을 말입니다
     더구나 피부가 솜처럼 변하면서 각질이 벗겨지고 세포가 죽어가는 현상, 통증이 심한 현상
     환부가 뜨겁고ㅡ 벌겋게 된다는 현상은... 뭔가 세부내부에서 아군과 적군이 싸운다는 것인데...(이부분
     선생님도 공감하셨습니다) 이런 부분에 언급이 없이 사마귀다라고 하다가 제가 복잡한  질문을 나니깐
     대학병원 추천서 운운 하시던군요.. 약간 귀찮은 존재였나 봅니다



6. 이제  저 혼자 이 병을 고쳐야 합니다.

    날로 갈수록 살은 부어오르고, 곰팡이균이 뼈까지 침투했는지 통증은 극심하고
    눈으로 보아도 손가락이 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업무는 늘어만가고, 경쟁은 심해지고...이런 와중에 괴질과 싸워야했습니다
     통증이 심해도 진통제는 절대로 먹지 않았고, 환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아파도
     저는 수백번을 주므르고 주물렀습니다


      제가 아품을 참고 환부를 주무른 이유는


     - 우선 주물러서 고름이라도 잡히길 원했고(고름이 생긴다는 이야기는 괴질이 생세포와 격리된다는 이야기)
     - 그렇게 주물러도 고름은 안생기고 환부가 넓고 깊어가는데 벌겋게되고
       (벌걸다는 것은 백혈구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으로 알고 세포혈액을 위해서 많이 주물렀습니다



7  그러나 병세는 호전이 안되고 이제 얼른 보아도 흉칙한 엄지손가락 보습에 악수하기도 창피했습니다
     세수할때도, 걸래를 빨래도 수십번 망설이다 손에다 물을 묻히곤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피부곰팡이에 대해서 속독을 하였고,ㅡ 국내 의학서적을 뒤적거리기도 했습니만
      특별한 해결책은 없었고   많이 주물르기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각질이 빗겨나갔고, 퉁퉁부어 손가락이 휘게 느껴질 때 공포심이란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8. 극한의 공포심과 막다른 골목에서 난 그저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는 맘으로 손을 사용하였습니다
    주위 물체에 손가락이 부딪힐때 너무나 아팠습니다  .

    괴질이 분명한대,, 괴질이 분명한대....망설이다가 또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  병 호전 
  】

9 이러던 중 손톱깍이로 환부를 도려내어 내러가면 생세포가 나올거라 믿고ㅡ 저는 부슬부슬한 각질을
    손톱깍이로 깍으려 밑으로 내려가니, 하얀부분이 사라지고 핏기있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이 때가 정확히 3월 19일입니다
    (곰팡이 활동으로 부실부실한 부분은 손톱으로 띁어냈고, 끈적끈적한 부분은 손톱깍이로 갉아 내려갔습니다)
    (상당히 아팟습니다)

  어쩜 오기로 고통을 참고, 극심한 인생고를 여기에다가 퍼부었는지 모릅니다




10 다음날 일어나보니 환부가 약간 가라앉는 듯 하면서 3개월간 없어보이던 핏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곰팡이 활동으로 환부위는 항상 뿌연 부식토피부가 두껍게 자리하고 있었기에 핏기는 없었던 차에)



11. 여기에 자신을 가진 나는 부싣된 나머지 피부를 갉아내고, 목욕을 하였는데..
      물에 땡땡불은 환부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12, 오늘 화요일, 환부는 이제 핏기있는 딱정이가 생겨 마무리응 하는 듯 합니다

      괴질에 내가 왜 걸렸었는지 
     다시 공팡이가 활동할지, 왜 갑자기 곰팡이 활동이 없어졌는지. 진정 이것이 사마귀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상태인지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만 환부의 뻘건 부분은 사라지고, 통증도 사라진 것으로 보아
      살 속 깊이 박혀있는 검정 딱정이가 피부위로 올라오면서 새 살이 올라오지 않나 추정됩니다




피부에 통증을 수반하면서 국소적 특히 타원형을 그리면서 피부가 망가지는 괴질을 가지신 분들
제 경험담이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