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화선’ KT통신선

통일의 주춧돌이 되는 전화선이 되길 바랐는데….”

북한이키 리졸브 훈련을 문제삼아 군통신선을 끊으면서 남한 사람이 북녘 땅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KT의 통신망만 남게 됐다.

개성공단 입·출경이 통제됐던 지난 9일 밤 우리 정부가 남북을 오갈 인력 상황을 개성에 통보한 것도 이 통신망을 통해서다.

2005 12월 개통된 KT통신망은 60년만에 남북의 민간인을 잇는통일 전화선이었다.

이 광케이블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남한의 본사와 전화 통화를 했고, 팩스로 문서를 주고 받았다. 남북관계가 얼어붙기 전에는 백발의 이산가족들이 이 통신망으로 화상전화를 하며 울고 웃었다. 2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남측 기자들이 북한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KT통신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KT통신망에는 현재 700회선이 갖춰져 있고, 233명의 가입자가 682개 회선을 실제로 사용해 왔다. 요금은 분당 40센트다. 통신망이 개통되기까진 우여곡절도 많았다.

통신주권침해를 우려하는 북한을 설득하느라 기본합의서 체결에만 1, 세부사항을 담은 부속합의서 체결에 또다시 3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통신장비들이 미국의 전략물자 반출 제한에 걸려 개통이 지연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아직 투자비와 인건비를 뽑지 못해 적자를 내고 있지만 향후 개성에 통신센터를 건립하는 등 통일한국의 IT(정보기술) 전초기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우리 통신망이 민간 교류 확대라는 본연의 역할을 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를 다니는 직원으로서 정말 뿌듣하고 가슴이 따듯해 지내요.
과연 KTF와의 합병을 반대(필수설비 분리 요구)하는 경쟁사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투자를 하였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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