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검찰은 ​KT노조 채용비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

● KT노조로 확대되는 채용비리 의혹

KT채용비리 수사가 확대되면서 KT노조와 관련된 의혹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성태의원 딸 특혜채용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서유열 전 사장을 김성태에게 연결시켜 준 인물이 바로 정윤모 전 KT노조위원장(2012~2017)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은 3월 29일 정윤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였다. 검찰은 정윤모가 2012년 홈부문 공채 당시 서유열 전사장에게 채용을 청탁한 정황도 조사중이라고 한다.​​4월 9일 검찰이 KT 사옥을 압수수색하면서 신현옥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을 포함한 것도 주목해야 하다. 신현옥 전무는 KT노사관리의 핵심인물로 지난 13대 노조선거 ‘후보낙점’ 의혹의 주역이기도 하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사례처럼 KT의 불법적 노사개입 자료가 확보될 가능성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2015년 KT계열사로 편입된 KT서비스에 정윤모의 아들과 KT노조 사무국장이었던 황모씨의 아들이 근무중인 사실도 확인되었다. 당시 대외협력국장이었던 임모씨의 아들이 KT에 채용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많을 것이다. 관련하여 검찰의 KT 압수수색에 KT서비스 사무실이 포함되었던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검찰은 KT노조의 채용비리 연루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모든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고발장 제출

​​KT민주동지회와 KT노동인권센터는 정윤모 전 KT노조위원장의 채용비리 범죄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4월 8일 남부지검에 제출하였다. KT조합원이라면 절대 잊지 못할 5년 전 4월 8일. 정윤모와 황창규의 밀실야합으로 8304명이 강제명퇴로 KT에서 쫓겨나야 했다. 법원이 정윤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으나, KT노조가 나서서 이 손배금을 대신 물어주는 결정을 내린 것도 조합원은 기억할 것이다. 그 동안 온갖 죄악에도 심판받지 않았던 정윤모를 이번에는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 

● KT노조는 입장을 밝혀라!

​KT노조의 채용비리 연루는 오랜 관행인 듯 하다. 2009년 공채에서 KT노조위원장이 20%의 청탁 지분을 행사했다는 인사담당 임원의 폭로는 지난 소식지에서 다룬 바 있다.(링크)

추가로 드러난 정윤모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서 보듯 KT낙하산 경영진과 KT노조 어용세력은 끈끈한 유착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KT노조 어용세력이 앞장서서 조합원의 권익을 회사에 내어 준 배경에는 이런 이권 거래가 있었던 것이다.

​​KT노조는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계속 침묵하고 있다. 현 김해관 의원장은 2009년 채용비리 의혹 당시 KT노조의 수석 부위원장이었다. 현 집행부 노조간부 대부분이 정윤모 집행부 때도 노조간부였다. 침묵의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또다시 ‘황창규 지킴이’로 나선 KT노조

​​KT노조는 최근 2019 임단협 관련 일정을 급하게 시작했다. 연초 올해 임단협은 늦어질 듯 언급한 것과는 다른 행보이다. KT노조가 위기 상황에 빠진 ‘황창규 구하기’를 위해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 KT노조는 자신들이 포함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 이제라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 노조를 바꿔야 KT가 바뀐다!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노조가 낙하산 경영진과 어우러져 ‘채용비리’에 연루되어 있는 것이 KT의 현실이다. KT를 바로 세우려면 낙하산 경영진뿐만 아니라 KT노조도 함께 바꿔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아울러 KT조합원이 노조 개혁을 위해 함께 해줄 것을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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