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중 KT가 사내 임원들에게 가장 후한 연봉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연봉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았다.

28일 금융감독전자공시에 공시된 201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T의 사내이사 연봉은 15억1천만원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내이사들은 각각 10억5천800만원, 6억5천518만원을 받았다. 사외이사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각각 7천800만원, 6천150만원, 6천만원을 기록했다.

KT는 사내이사연봉은 가장 많은 반면, 사외이사 연봉은 3사 중 가장 적어 자기 식구들에게만 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KT는 작년 사내이사 연봉을 무려 24%나 인상했다. LG유플러스가 7% 삭감, SK텔레콤은 아예 절반으로 줄인 것과 대조적이다.


통신3사의 직원연봉은 평균 5천852만원이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6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5천867만원, 5천32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직원연봉의 상승폭은 매출보다는 영업이익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두둑한 월급봉투를 위해선 실적이 무엇보다 우선된다는 것이 증명한 셈.

전년대비 직원 연봉 상승폭은 6.2%를 기록한 KT가 가장 높았다. 이는 117.2%나 증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앞지른 영업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매출은 1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0.2% 증가에 그친 LG유플러스의 직원연봉은 1% 상승했고, 3%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하락한 SK텔레콤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아예 동결됐다.

KT는 사내이사 연봉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탓에 사내이사 대비 직원 연봉 비율은 가장 적었다. KT 직원 평균 연봉은 사내이사 평균 연봉의 3.9%에 불과했다. SK텔레콤 직원은 사내이사의 6.0%, LG유플러스 직원은 사내이사 연봉의 8.1%를 받았다.

회사에 대한 충성도를 보여주는 근속연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11.6년, 18.7년, 6.49년으로 KT가 가장 길었다. 공기업 당시부터 근무한 직원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